오랜만에 글을 다시 써보는군...
문득 드론에 대해 주절이 주절이 써보고 싶은 글이 있어서... 기록을 남겨두기 위해..
23년 6월쯤이었던 것 같다.
유튜브 보다가 FPV(First Person View) 고글을 착용하고 다이나믹하게 하늘을 비행하는 영상을 보고
급 관심이 생겨서 드론플레이 까페에 접속해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FPV드론에 입문하게 되었고
초보딱지는 벗어난것 같은 시점이라 기록용으로 생각을 좀 정리하는 차원에서 ~~
이야기에 앞서 사담 ------------------------------------------------------------------------------------------------
뭐 그동안 RC카 나 토이드론, DJI센서드론인 TELLO, 헬기 등등 꾸준히 심심풀이용으로 가지고 노는 수준이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무선 RC를 처음 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무렵 당시 나는 초오~~고가의 무선 RC카를 가지고 있었다.
그 시절만 해도 그 정도의 퀄리티의 말 그대로 장난감이 아닌 무선 RC카는 동네 문방구에는 보기 힘든 시절이었고,
당연히 우리 동네에서는 아무도 가진 친구가 없는 구경도 못해본 수준의 장난감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RC 중급기 정도 수준 )

그걸 사려고 부모님한테 조른 것도 그렇고 그 큰돈을 주신 부모님도 대단하지만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수소문해서 강남고속버스 터미널까지
혼자 가서 그 비싼걸 직접 사 왔는지를 생각을 하면 전율이 ~~~
당시 애들이 그냥 들고 다니기에도 큰돈이었을 텐데.. 겁도 없이..
구입 후 박스 들고 나와서 건물 앞 화단옆으로 돌아가서 박스 뚜껑 열어보고 혼자 심장 뛰던걸 생각하면 ㅎㅎㅎ
아무튼 나에 어릴 쩍 행동들을 보면,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한 아이였는데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내 주변의 여건은 어른도 하기 힘든걸 그때는 스스로 혼자서 한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똘아이였나? 하는 생각도 든다..
혼자 교보문고까지 가서 하루 종일 성인들이나 보던 전기전자책을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공부하기도 했고,
불량스러운 어른들 뿌리치며 세운상가 가서 직접 전자 부품을 사다가 집에서 기판 애칭도 하고 납땜도 직접 해서
지금도 과학키트로 나오는 라인 트렉커, CLS자동 커튼, 6석 라디오 같은걸 직접 만들며 놀았다니...
당시 중학교1학년 시절이었고 그때 유일하게 컴퓨터 학원에 다녔고, 오락실 MSX지만 컴퓨터도 있었다.
주변에 이런 걸 아는 친구도 함께 해줄 친구도 어른도 진짜 아무도 없었는데,
혼자서 어떻게 알아보고 만들며 놀았는지 참 신기하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금도 뭘 만들고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당시 꿈이 로봇태권 V 만드는 과학자가 꿈이었는데,
주위에 같이 놀아주거나 좋은 멘토가 있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변했을지 참 궁금하긴 하다..
그리고 그렇게 놀 수 있었던 가장 큰 혜택은 당연히 부모님이 주신 용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부모님은 아직도 모르시지만, 아니 아시지만 모른척하시는 건지도.. 몰래 삥땅 친 돈도 상당했다는 ^^; )
그 후론 컴퓨터에 빠져 RC는 무관심했고,
그나마 신혼 때 큰맘 먹고 RC탱크 하나 샀는데 집사람이 홀랑 친구 아들내미한테 줘버린 아픈 기억도 있고...
헬기는 비행할 때마다 추락해서 블레이드 박살 나는 바람에 서 박스행 ㅋㅋㅋ
원래 RC 쪽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단순히 놀이로 생각하는 수준이었기에 꾸준히 저가의 장난감 수준으로만
잠시 놀고 전시하는 용도로 전락한 지 오랜 시간이 흐르고.....
--------------------------------------------------------------------------------------------------------------------
근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니 당시 생활의 무료함 때문이었거나,
아버지를 3월에 보내드리고 허전한 마음 때문이었을까?
멋지게 하늘을 나는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장비를 알아보니 내 기준에서는 드론은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뉜다.
1. 센서 드론
2. FPV(커스텀) 드론
우선 센서 드론은 말 그대로 센서의 도움으로 안전한 비행이 가능한 드론이고
FPV 드론이 내가 직접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느낌을 경험 할 수 있는 드론이다.
센서드론은 쉽게 배울 수 있고 조종도 직관적이다. 한두 시간 공부하면 누구나 바로 비행도 가능하다.
대신 조종기에 있는 작은 화면을 보면서 조종하는 방식이라 조종을 하면서는 별 느낌이 없고,
그냥 영상 촬영용 목적 밖에는 없다.
반면 커스텀 드론은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조종기술을 연마하는 게 끝이 없기도 한 대신에 비행을 한번 해보면
심장이 두근거림이 매력적인 드론이다.
가지고 있던 센서 드론은 말 그대로 애들 장난감처럼 조종이 쉽고 딱히 공부를 해야 하는 것도 별로 없어서
흥미가 떨어졌고, FPV드론이 진정 내가 원하는 새로운 놀이라고 생각을 했다.
물론 센서 드론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재미는 있겠지만,
내가 영상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촬영 자체에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런 쪽에 재능이나 센스가 별로 없다 보니, 단 하나 날다 ! 라는 느낌을 느껴보고 싶어 져서 FPV에 입문하고자 했다.
가격을 알아보니 FPV드론도 내 기준에서는 2가지로 분류가 나누어졌다.
1. DJI라는 센서드론 원탑인 중국회사가 만든 드론 중에 FPV 제품이 있다.
장점은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서 FPV 형태(고글착용)이긴 하지만 일반 센서드론처럼 쉽게 날릴 수도 있는 제품이 있고
2. 직접 조립해야 하는 100% 커스텀 드론이 존재한다.
그리고 커스텀 드론은 고글화면이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으로 구분이 되며, 대세는 디지털방식이고
반조립 제품의 가격도 비싸기도 하지만, 대부분 직접 부품을 납땜하는 방식이라 제작을 위한
공구도 상당히 많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조립 : 좋은 인두기와 납땜 용품들..., 육각렌츠와 관련 볼트와 공구들... 모두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많다.
무엇보다 회로도를 이해하는 게 처음엔 어렵다 VTX, RX, TX, BUZZER, GPS....
그리고 기체와 조종기 세팅을 위한 BetaFlight 설정부터 바인딩 방법 등등...
커스텀 드론을 막바로 시작하기에는 비행기술 연마하기 이전에
너무 많은 공부와 돈이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기성품인 DJI에서 나오는 FPV드론과 AVATA 모델이 내 눈에 들어왔다.
가격은 대략 신품이 초기에 250만 원 정도 들어가게 되다. ( 지금은 출시 2년이 넘어서 150 정도면 될 듯 )
너무 고가라 망설이다가 먼저 비행연습부터 하려고, 국내쇼핑몰에서 T-lite V2 조종기를 구입하고,
Steam에서 TRYP라는 FPV 시뮬레이션 게임을 구입했다.
한마디로 헬~이였다..
기존 센서 드론과 큰 차이가 없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아니다.. 완전 100% 다르다.. 그리고 어렵다..
쉽게 말해 가만히 떠있는 것조차 불가능 하고 앞으로 똑바로 날아가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게 센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점이고, 손가락 감각의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시뮬레이션을 한 10시간 지나갈 때쯤 멘붕이 왔다. 이게 Rates라는 게 조종감도에 대한 건데
이걸 맞춘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정값을 높이면 반응속도가 빠르고, 낮추면 느려진다. 다만 이게 어느 기준에 맞춰서 연습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이 Rates 값을 잘 모르겠다. 지금은 그냥 포기상태 뭐 대충 시네마틱 수준을 선호한다 정도...
TRYP 10시간 넘어가니 쪼금 게이트 통과가 되기 시작하는데
이게 연습을 하기에 별로 효과적이지가 않았다.
우선 맵이 몇 개 없고, 게이트 통과가 너무 어렵다. 물론 맵이 커서 자유비행 FreeStyle 에는 좋지만
그럼 재미가 없어지고, 과제단위의 트레이닝이 좀 아쉬움이 들어 LiftOff라는 게임을 추가로 구매했다.
다시 한번 헐~~~ 상황발생
조종감이 완전히 달라졌다.. TRYP에서는 부족하지만 게이트 통과가 가능했다면 LiftOff 처음 하니
아예 게이트 통과 자체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Rates 설정도 바꿔보고 카페나 유튜브에 올라온 권장 스펙에 맞춰서 변경도 해보았지만
역시... 난 재능이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그 무렵 8월 1일 카페에 AVATA 3.5인치 개조된 아바타 세트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산지는 1년 지났는데 비행 몇 번 안 해봤고, 거의 새거라 급한 마음에 당일 거래를 했다.
참치김치 인지 김치참치 인지 유튜버인데 신품대비 3.5개 조랑 조종기 2 하면 40만 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했다.
그게 8월 2일이었다.
집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아 띄워 보지도 못했다.
배터리를 오래 방치해서 켈리브레이션도 안돼서 다시 방전시켜서 충전하고...
아무튼 그러다가 토요일 시연이 아빠학교 수업이 있는 날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아침에 화장실에 똥 누며 핸드폰 보다가 우연히 카카오 오픈채팅방을 알게 되었고,
거기에 AVATA 방이 있어서 정보 좀 얻어볼까 하고 입장을 했는데
마침 오늘 비행이 있으니 나오라고 방장이 이야기를 하기에 알겠다고 하고
그날 바로 수업 끝나고 군포로 가서 대망의 첫 M모드 비행을 해보게 되었다..
와 ~~~ 진짜 말 그대로 신세계였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고작 30미터 띄우고 공원 위를 몇 바퀴 돈 게 전부인데
왜 이리 심장이 뛰고 스릴이 있는지... 아무튼 감격이었다..
모임 사람들도 친절한 것 같고..
이게 인연이 돼서 매주 비행을 다니게 되었다.. 영종도로...
한 달쯤 팀명도 내가 만들어 주고
그리고 마크제작한다고 후원도 하고
단체 후드티도 사고 송년회도 참석하고 비행 후 회식도 하고 ^^
그러다 보니 거의 모든 멤버를 다 알게 되었다..
현재 보유기체는 AVATA 3.5와 파보피코 2대를 가지고 있다.
피코가 1.8인치이지만 그래도 정가로 O3가 33만 원이고 본체가 15만 원 정도 하니 저렴하지도 않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더 구입하고 싶어 하는 게 있다.
1. 조종기 ELRS 조종기가 필요하다. 피코 날리려면 매번 바인딩하는 게 귀찮으니
그나마 고글하고 O3는 활성화를 시켜놔서 기체랑 연결이 자동으로 되지만
조종기는 바인딩 버튼 눌러서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에...
조종기는 현재 Radiomaster Boxer 제품을 고려 중이다.
단, 이걸 Standard 20만 원짜리를 사느냐 AG01 MAX 40만 원짜리를 사느냐를 고민 중
( 수정 : 3월에 구입했다. 그것도 MAX로 ㅋㅋㅋ )
그리고 조종기 준비되면 커스텀 기체도 하나 장만해야 하는데
이걸 전형적인 5인치 6S로 가야 할지, 3.5인치 후프 기체로 가야 할지.. 고민 중
( 수정 : 5월에 구입했다. APEX 짭으로 + STACK 50A + Battery 6S + V2207 1750KV )
* FPV 드론 날리려면 준비사항
1. 자격증
드론은 250g 넘으면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4종 취득하면 되는데 인터넷 강의 6시간 듣고 시험 보면 된다.
법령도 있고 구조도 있어서 어려운데, 인터넷 오픈북이라 족보 보면서 시험 치면 간단히 통과
2. 시뮬레이션
FPV드론은 ACRO 모드라고 센서의 도움 없이 비행이 가능해야 다이내믹한 움직임으로 자유롭게 날 수가 있다.
즉, 센서드론은 알아서 수평과 기울기를 잡아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영상을 촬영하는 용도라면
FPV 드론은 온전히 손가락 만으로 조종하는 한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기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제어하느냐가 관건
( Steam 보유 : 1. TRYP, 2. LiftOff, 3. LiftOff Micro, 4. DCL )
* 커스텀 준비물
1. 배터리
2S 은 XT30, 그 이상은 XT60 ( 변환짹과 발란스케이블 짹 필요 )
2. 충전기
멀티충전기, 셀발란스 체커기능
3. 육각렌츠
M1.5, M2.0, M2.5, M3.0
4. 이두기
400도 올라가는 모델
5. 기타 납땜 보조도구 ( 연납, 고정틀, 페이스트, 납제거도구등 )
오늘은 여기까지









| 5인치 빌드 (0) | 2024.06.21 |
|---|---|
| FPV 드론 기초(장비) (0) | 2024.06.21 |
| 한번에 끝내는 앱개발 : 기획부터 개발, 배포까지 : [패스트캠퍼스] 앱개발 강의 (0) | 2024.05.29 |
| BetaFPV Pavo Pico O3 초보 조립 과정 기록 ( 파보 피코 O3 ) (0) | 2023.09.13 |
| 셀프 상속등기... (0) | 2023.09.12 |